수상태양광 발전 현장 찾은 문 대통령, “환경오염은”ㆍ“비오면 어떻게” 관심 쏟아내

입력 2018-10-30 18: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군산 수상태양광 시설 둘러봐…ESS 기술 세계 최고 수준 말 듣고 '함박 웃음'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전북 군산시 유수지 수상태양광부지에서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 행사를 마치고 수상태양광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왼쪽부터 문 대통령, 송하진 전북도지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전북 군산시 유수지 수상태양광부지에서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 행사를 마치고 수상태양광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왼쪽부터 문 대통령, 송하진 전북도지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연합뉴스)
30일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시설 현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태양광 발전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북 군산시 유수지 수상태양광부지에서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 행사를 마치고 수상태양광 시설을 둘러보고 현장관계자로부터 브리핑을 받았다. 이날 현장시찰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 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 등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유 남동발전 사장의 수상태양광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평소 궁금했던 점을 쏟아냈다.

문 대통령은 먼저 태양광 패널이 초속 45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말을 듣고 “가볍게 얹혀있는 것 같아도 사실은 강풍에도 견딜 수 있게끔 견고하게 지지가 되고 있다는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현장 관계자는 “맞다. 솔릭 태풍에도 1도도 안 틀어졌다”고 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수상태양광이 환경오염 물질이 있다는 식의 오해가 있지 않느냐”며 “이 부분은 어떤가”라고 궁금해했다. 이에 대해 현장 관계자는 “수상태양광은 수도권 위생안전기준이라는 법에 따라 모든 수상에 설치된 기자재는 중금속용출실험을 한다”며 “합격한 제품만 엄선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말을 들은 성 장관은 “미국에서 소비자단체가 납이 들어간 패널을 쓴 것을 문제 제기한 적이 있다”며 “우리는 납이 들어가지 않은 것을 쓰고 있는데 미국 소비자단체가 제기한 문제를 가지고 한국도 그럴 것이라고 해서 아니라고 홍보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그건 잘 좀 홍보해 달라”며 “지역에서는 그런 식의 오해를 하는 분들도 있어 환경오염 관련 운동하시는 분들이 민감하다”고 당부했다.

또 문 대통령은 “태양광 볼 때마다 늘 궁금한 게 구름이 끼거나 비가 온다거나 하면 발전이 좀 어렵지 않으냐”며 “그럴 때 이미 발전되는 부분을 보관했다가 사용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우리 기술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라고 물었다. 관계자는 “저희가 전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와 있다”며 “현재 많이 설치하고 있는데 단가가 조금 비싼 것이 문제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참고로 ESS는 우리나라가 세계 시장의 98%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덴마크 순방 때 풍력발전 저장장치의 기술 개발이 큰 과제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앞으로 세계적인 수요가 많이 늘어날 텐데”라고 웃음 지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7,917,000
    • +7.26%
    • 이더리움
    • 4,591,000
    • +3.77%
    • 비트코인 캐시
    • 605,500
    • -2.1%
    • 리플
    • 825
    • -1.43%
    • 솔라나
    • 304,300
    • +4.64%
    • 에이다
    • 836
    • -1.88%
    • 이오스
    • 791
    • -4.24%
    • 트론
    • 232
    • +0.87%
    • 스텔라루멘
    • 156
    • +1.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900
    • +0.18%
    • 체인링크
    • 20,310
    • +0.3%
    • 샌드박스
    • 412
    • -0.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