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30·보훔)이 '도움 해트트릭'을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팀은 무승부에 그쳤다. 하지만 독일 무대로 옮긴 이청용이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부활의 날개짓을 펼쳤다.
이청용은 30일(한국시간) 독일 보훔의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2018-201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2(2부 리그)' 얀 레겐스부르크와의 홈경기에서 3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3 무승부를 견인했다.
이날 이청용의 도움은 잉글랜드 프리이머리그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활약하다 지난달 독일 보훔으로 이적한 후 독일 무대에서의 첫 공격 포인트다.
이청용은 이날 경기에서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추가 시간 로베르트 테셰의 동점골을 도우며 첫 공격포인트를 장식했다.
이어 후반 9분과 후반 20분 연달아 루카스 힌테르저의 역전 골과 추가 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도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하지만 보훔은 역전에 성공한 후 두 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 32분과 후반 추가시간 연달아 골을 내주며 3-3 무승부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비록 팀은 승리하지 못했지만, 이날 이청용의 활약은 눈부셨다. 특히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오랜 부진을 깨고 자신감도 얻었다.
이날 승점 1을 추가한 보훔은 리그 7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이청용의 기량이 살아나며 팀을 다음시즌 분데스리가 1부 리그로 견인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