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내 국내 임상1상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되는 제일약품의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JP-1366)이 유럽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제일약품의 모(母) 기업은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제일파마홀딩스로 제일약품 지분 13.5%를 보유하고 있다.
제일약품은 JP-1366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의 유럽임상 승인을 획득해 국내 임상2상과 유럽임상 1상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제일약품은 지난 8월 JP-1366의 유럽 임상1상을 신청했고 최근 임상승인에 대한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제일약품은 내년 초부터 JP-1366의 단 회 및 반복투여 브릿지 임상과 환자대상 효력 측정 시험을 유럽에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제일약품의 JP-1366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유럽 임상을 진행한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이하 P-CAB)' 기전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다. 제일약품은 2017년 보건복지부 첨단의료기술개발(신약개발지원) 과제로 선정돼 총 20여억 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유럽임상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제일약품의 JP-1366은 현재 위식도 질환에는 통상적인 치료약물로 쓰이고 있는 프로톤펌프억제제(이하 PPI)보다 약효의 신속성과 효능의 지속성 그리고 높은 복약순응도 등 다양한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아 향후 기존 치료제인 PPI를 급속히 대체하게 될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
위식도 관련 질환은 전 세계적인 소화기계 질환으로 시장조사 기관 스칼라 마켓 리서치는 2022년 관련 시장규모가 22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7년 기준으로 4700억 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