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김 부총리 월례보고 관련해서는 일단 청와대 쪽 실수가 있었다”며 “(공개 일정에서) 경제부총리의 월례보고라는 이름으로 1회 올라가 있는데 경제부총리 월례보고라는 분류항목 자체가 없다. 잘못 올린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김 부총리 보고는 ‘현안 관련 내각보고’라는 이름으로 일정에 올라간다”며 “올해 들어 보고가 한 달에 한 번꼴인데 1월, 2월, 3월, 5월, 7월에 두 차례, 8월, 9월, 10월에 한 차례 있어 모두 13차례 보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의 보고 주요 내용에 대해 김 대변인은 “추가경정예산안, 가계소득 동향 점검, 부동산 보유세 개편안, 예산안 중간보고, 부동산 대책, 향후 고용대책에 대해 13차례 보고 내용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또 문 대통령이 경제보다 남북문제에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김 대변인은 “안보실 보고가 290회, 정책실 보고가 288회 있었는데 어느 한쪽으로 균형이 쏠린 정도로 집중돼 있는지 제가 보기에는 의문이다”며 “아침 차담회에 윤종원 경제수석이 항상 참석해 매번 경제현안과 관련해 보고하고 문 대통령과 토론을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아침에도 국제경제와 관련해서 보고를 받고 토론을 했다”며 “그런 보고는 이 일정에는 반영이 안 됐을 것이다”고 말했다.
아침에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과 관련해 회의가 있었는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김 대변인은 “차담회에서 그 얘기 한 것은 아니고 관련된 논의는 현안점검회의에서 있었다”며 “일회적인 것은 아니고 현안점검회의라는게 말 그대로 국내외 현안들을 망라해서 보고하고 토론하는 자리이므로 그 자리에서 논의됐다”고 대답했다.
또 고용세습 관련해서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한 물음에 김 대변인은 “거의 모든 현안이 논의되므로 당연히 논의했지만 공개할 만한 내용은 아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