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에는 자원봉사자 가족 250명을 중심으로 안내견을 양성하고 있는 훈련사, 외부 초청 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했으며 제인 쿰스 뉴질랜드 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직원들도 특별히 참관했다.
또 이 날의 주인공들인 생후 1년 미만의 예비 안내견34두, 은퇴견 31두 등 65두의 견공들도 참석, 즐겁고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안내견 자원봉사자는 탄생부터 은퇴 이후까지‘안내견의 일생’을 도와주는 무보수 자원봉사자 가족을 말하며, 이들은 생후 7주에서 1년까지 가정에서 위탁사육하며 사회화 과정을 거치게 하는‘퍼피워커(Puppy-walker)’, 안내견이 은퇴한 후에 남은 여생을 가정에서 돌보아 주는‘은퇴견 홈케어(Homecare)’, 안내견 학교에 정기적으로 와서 목욕과 빗질도 해주고 견사 관리를 도와 주는‘견사 자원봉사자’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행사 마지막에는 안내견 활동을 마치고 은퇴하는 아홉 마리의 안내견들에 대한 은퇴식이 펼쳐져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참석자들은 안내견 사용자들이 은퇴견들에게 직접 쓴 편지를 함께 읽고 들으며 그 동안의 노고를 격려하고 꽃 화환을 걸어주는 등, 은퇴하는 안내견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삼성화재안내견학교는 보건복지부 인증을 받은 안내견 양성기관으로 IGDF(세계안내견협회)의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1994년 첫 안내견을 배출한 후 지금까지 총 113두를 시각장애인에게 무상으로 분양했다. 자원봉사자는 1995년 첫 퍼피워커가 배출된 이후, 지금까지 400여 가족이 활동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