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세탁소, 커지는 의류 관리기 시장…엇갈리는 희비

입력 2018-10-2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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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의류청정기, 한달 물량 첫 주 완판

▲코웨이 사계절 의류청정기의 이달 물량인 4000여 대가 첫주에 전량 완판됐다.  (사진제공=코웨이)
▲코웨이 사계절 의류청정기의 이달 물량인 4000여 대가 첫주에 전량 완판됐다. (사진제공=코웨이)

의류 관리기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창업 인기 업종이었던 세탁소는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23일 행정안전부가 제공하는 오픈 데이터 분석 결과 1~9월 전국에서 새로 영업 신고를 한 세탁소는 2016년 742곳, 2017년 587곳, 2018년 524곳으로 점점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폐점은 늘어나는 추세다. 1~9월 폐점 신고를 한 세탁소는 2016년 1291곳, 2017년 1316곳, 2018년 1321곳을 기록했다. 세탁소는 지난해 국세청이 발간한 ‘2016 국세통계연보’에서 미용실 등과 함께 창업 1위 업종으로 뽑혔으나 그마저 ‘옛말’이 된 셈이다.

세탁소가 사라진 틈을 비집고 의류 관리기 시장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의류 관리기 시장은 2016년 7만~8만 대 규모에서 지난해 국내 의류관리기 시장 규모는 12만 대 수준으로 뛰었다. 업계에서는 올해 시장 규모가 두 배 이상 성장해 20만~30만 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전자가 2011년 처음 의류 관리기를 내놨을 때만 해도 가전 시장에서 의류 관리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았다. 그런데 2016년 이후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이후 삼성전자와 코웨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해 5월 의류 관리기를 처음 출시한 코웨이는 이달 물량인 4000여 대가 첫 주에 전량 완판됐다고 밝혔다. 코웨이의 사계절 의류청정기는 공기청정 기능을 더한 게 특징이다. 코웨이는 “출시 1주일 만에 초도 물량 1000대가 완판됐고, 8월 렌털 판매 이후 월평균 판매량이 3000여 대를 웃돌며 지속해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적 판매량은 1만여 대를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프리미엄 스팀다리미도 판이 커진 의류 관리기 시장에서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다. 스위스 프리미엄 스팀다리미 로라스타가 대표적이다. 100만 원 초반대에서 400만 원 중반대까지 호가하는 로라스타의 스팀다리미는 작년 9월 한국에 론칭한 뒤 애초 예상보다 빠르게 물량을 소진했다. 로라스타는 “1년간 2800대가 넘게 팔렸는데 이는 당초 목표 대비 140%가량 뛴 규모”라고 설명했다. 로라스타 관계자는 “한국은 워낙 세탁소 서비스가 잘돼 있는 나라여서 론칭할 때 기대만큼 우려도 컸는데 예상을 뛰어넘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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