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업협회는 서울약품의 프리보드 신규지정을 승인했으며, 이로써 프리보드 지정법인은 55사가 됐다.
서울약품의 주식은 지난해말 주당순자산가치를 기준으로 산정된 315원을 기준가격으로 해, 오는 28일부터 매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서울약품의 발행주식수는 213만5900주(액면가 500원), 주주는 36명, 최대주주는 대표이사인 이정철 외 2명(지분율 53.48%)이다.
서울약품은 60~70년대 어린이 영양제시장의 대표주자였던 '원기소'를 생산하던 구 서울약품이 부도로 청산된 이후 현 대표이사와 구 서울약품의 연구소장 박억준(현 서울약품 이사) 등이 지난 2005년에 설립한 제약회사다. 주요제품으로는 건강기능식품인 '원기나 효모정', 위장치료제인 '원기에스 정' 및 화장품 '아토크림' 등이 있다.
서울약품은 비씨월드제약, 에프엔바이오㈜ 등으로부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오영㈜, 위더팜, 태림약품㈜ 등을 통해 판매를 하고 있다.
한편, 서울약품은 자체생산시설 확보를 위해 경기도 여주군에 공장부지 매입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등 4억9500만원을 지출한 바 있으나, 동 부지에 재배중인 인삼에 대한 손해배상금 2억원이 남아있어 계약이 이행지체 상태다. 이에 따라 공장신설 대신 기존 제약공장 인수 등을 검토 중인 상황이다.
지난해 말 서울제약의 총자산은 8억2000만원, 부채는 1억5000만원, 자본금은 10억7000만원, 자본총계는 6억7000만원으로 자본이 일부잠식된 상태이다.
설립이후 연구개발 매진에 따른 영업부진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2천600만원이며 당기순손실이 2억800만원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