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연합뉴스)
최강희 감독이 14년간 지휘한 전북 현대를 떠나 중국 톈진 취안젠으로 향한다.
전북 현대 구단은 22일 "최강희 감독이 14년간 잡았던 전북의 지휘봉을 내려놓고 중국 톈진의 감독직 제의를 수락했다"며 "최강희 감독과 2020년까지 계약 기간이 남아 있으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 전북 구단을 통해 "오늘의 나를 있게 해 준 팀"이라며 팬, 서포터즈, 구단 측에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몸은 떠나도 전북과 함께한 순간을 가슴속에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5년 7월부터 전북을 이끈 최강희 감독은 K리그 6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회, 대한축구협회(AFC)컵 1회 등 총 9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 시즌 스플릿 라운드 전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최강희 감독은 특히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 철학으로 성적과 흥행을 모두 잡아 주목받았다.
최강희 감독은 올 시즌 남은 경기를 소화한 후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한편 시나닷컴 등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톈진은 최강희 감독과 박충균 코치 등 '최강희 사단'을 영입하는데 250억 원의 연봉 총액을 제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