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전남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17일 오후 도청을 방문해 김 지사와 만났다.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은 "경도 개발사업 참여는 기업의 이익 창출보다는 사회적 기여와 공공성을 고려한 공익적 개발이며 고향 발전을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정해진 일정대로 차질없이 투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나가사키 현의 하우스텐보스 테마파크 사례처럼 젊은 층 트렌드에 맞게 고급스럽고 사계절 관광이 가능한 시설로, 색다르고 품격 있게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지사는 "진입도로와 연륙교 문제 등은 도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전남 남해안이 경도를 중심으로 세계적 해양관광단지의 메카로 조성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답했다.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은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1조 원 이상을 투입해 세계적 해양관광단지로 조성하는 대규모 관광개발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지난해 1월 전남도, 여수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미래에셋, 전남개발공사가 함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 8월에는 경도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사업 및 6성급 호텔 건립을 위한 경도지구 개발계획 변경사항이 산업부 경제자유구역심의위원회를 통과해 진입도로 개설사업의 국비 지원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투자자인 미래에셋은 연말까지 경도해양관광단지 마스터플랜을 확정해 내년 상반기 산업부로부터 전체 개발계획을 승인 받을 예정이다. 이후 단계별로 테마파크·마리나·상업시설 등 개발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