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곡학아세(曲學阿世) / 착한 사람 콤플렉스

입력 2018-10-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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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윈스턴 처칠 명언

연은 순풍이 아니라 역풍에 가장 높이 난다.

☆ 곡학아세(曲學阿世)

‘학문을 굽혀 세상에 아첨한다’는 뜻. 자기가 배운 것을 올바르게 펴지 못하고 굽혀가면서 세속에 아부하여 출세하려는 태도나 행동을 말한다. 출전은 사기(史記). 신념과 가치관을 바꾸면서까지 세상과 타협하고 권력에 굴복하는 태도를 지적하는 말로, 어용학자의 그릇된 처세를 비꼬는 말로도 쓰인다.

☆ 시사상식/ 히그 지수(Higg Index)

의류 등과 같은 소재 1㎏을 생산하는 데 들어가는 환경부담 요인을 지수로 나타낸 것. 의류산업의 경우 염색 등 제조 과정에서 화학물질과 물, 연료가 많이 소비되어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히그지수는 소재 생산부터 폐기까지의 전 과정을 참고해 얼마나 친환경적으로 제품을 만드는지를 수치화, 지속가능한 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천연소재가 더 친환경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염색 등 가공방식에 따라 천연소재가 합성섬유보다 더 많은 환경 부담을 일으키는 경우도 많다. 천연소가죽(161)이나 돼지가죽(158)의 경우 합성가죽(59)보다 2~3배 이상 환경부담 수준이 높다. 코트나 스웨터 소재로 인기가 높은 알파카 섬유(281)는 대체 합성섬유인 아크릴(48)에 비해 다섯 배가 넘는다.

☆ 착한 사람 콤플렉스

주변 사람들에게 착한 사람으로 남기 위해 부정적 감정이나 행동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을 말한다. 어린 시절 착한 아이가 되고자 하는 아동 심리인 착한 아이 증후군(Good boy syndrome)이 어른이 된 뒤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이들은 남에게 인정이나 사랑을 받기 위해 타인의 말에 무조건적으로 순종적 반응을 보이며 욕구나 소망을 감추고 억압하는 경향이 있다.

☆ 우리말 어원/실마리

일이나 사건의 첫머리, 단서. 실을 감았거나 헝클어진 실 뭉치를 풀 때 실의 첫 부분을 찾으면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는 뜻에서 나왔다.

☆ 유머/ 어떤 죄수

교도소장이 면회자가 한 명도 없는 재소자를 불렀다.

“왜 아무도 찾아오지 않나?”

“걱정 마세요. 우리 가족, 친구들 죄다 여기 들어와 있으니까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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