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45.12 ‘제자리’ 마감…미 환율보고서 경계감

입력 2018-10-1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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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날과 같은 2145.12로 장을 마쳤다. 미국 환율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개인과 기관은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코스피 종가가 전날과 완벽하게 일치한 것은 지난 2008년 2월 26일 이후 10년 7개월여 만이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과 같은 2145.12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1825억 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9억, 1271억 원을 팔았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중에는 브렉시트,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슈가 완화되며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며 “그러나 미국 환율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매물이 출회되며 중국 증시가 하락하자 코스피도 약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138억 원 매도 우위를, 비차익거래가 65억 원 매수 우위를 기록해 총 73억 원 순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2.12%), 기계(1.51%), 의료정밀(1.11%), 운수장비(1.05%), 의약품(0.58%), 종이목재(0.55%), 서비스업(0.53%), 건설업(0.51%), 철강금속(0.45%), 운수창고(0.33%)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가스업(-0.64%), 섬유의복(-0.59%), 보험(-0.53%)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장주 삼성전자(-0.46%)를 비롯해, SK하이닉스(-0.85%), LG화학(-1.85%), 네이버(-1.84%), KB금융(-1.14%), SK텔레콤(-0.19%), 신한지주(-0.80%) 등이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0.19%), 삼성전자우(0.85%), 삼성바이오로직스(0.54%)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3포인트(1.76%) 오른 731.50에 장을 마쳤다. 개인은 615억 원을 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억, 649억 원을 매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3원 내린 11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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