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글로벌 혁신 교육기관, 한국 학생들에 러브콜

입력 2018-10-16 18:06 수정 2018-10-1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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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IS 간호학과 실습실(MDIS Nursing Practicum Lab)
▲MDIS 간호학과 실습실(MDIS Nursing Practicum Lab)

최근 글로벌화 및 4차 산업혁명 가속화로 인해 기업들의 창의적 인재 수요 증가에 발맞춰, 해외연수 프로그램 등을 활용한 해외 현지 취업으로 눈을 돌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안으로는 국내 각 교육기관들이 국가 경쟁력 강화는 물론 자체 학생 유치를 위해 해외 교육기관들과의 교류 협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밖으로부터는 해외 교육기관들이 국내의 높은 교육열과 잘 갖춰진 고등교육시스템의 장점을 들어 잇따라 러브콜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해외 교육기관의 경우는 다양한 문화를 접해볼 수 있고, 현지 취업도 가능해 글로벌 인재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활용하기에 따라 해당 과정 이수만 해도 해당 기관이 자매 결연을 맺은 다양한 해외 유수 대학의 학위 취득까지도 인정받을 수 있다.

혁신적인 교육 모델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한 이들 해외 교육기관들은 한국 학생 및 학부모들의 교육열과 높은 해외 취업에 대한 관심에 주목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의 발표에 따르면, 2017년 한국 청년층(25~34세)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OECD 평균(44%)보다 무려 26%p나 높은 70%를 기록했으며, 2008년 이후 OECD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국내 취업 경쟁이 격화되면서 해외로 눈을 돌리는 사례도 증가 추세다. 산업인력공단이 공개한 해외취업 국가별 통계를 살펴보면, 해외 취업 규모가 가장 큰 국가로는 일본, 미국, 싱가포르(2017년 기준 일본 1427명, 미국 1079명, 싱가포르 505명)가 대표적이며,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연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학생들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해외 교육기관으로는 1956년 설립된 싱가포르의 비영리 평생 교육기관 MDIS(Management Development Institute of Singapore)가 대표적이다.

MDIS는 기술 중심의 실무 교육 제공과 현지 취업 연계의 장점이 두드러지는 대표적인 기관이다.이미 싱가포르 국내에선 미래 경제 정책을 뒷받침하며, 정부의 노동력 숙련 표준(WSQ) 인증을 받은 수업을 제공, 싱가포르 기업에서 그대로 인정된다.

또한 영국, 미국, 프랑스 등 세계 유수 대학들과 자매 결연을 맺고인기 높은 학과의 커리큘럼도 제공한다. 이는 그대로 해당 학교의 학위로도 인정을 받을 수 있다.

지난 해 25개 이상의 신규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했고, 향후 엔지니어링, 패션, 식음료, 보건 및 안전, 정보기술(IT), 리더십 및 인력 관리, 생명/보건과학, 미디어 & 커뮤니케이션 분야 등에 걸쳐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베이커리 & 요리 스튜디오’ 시설과, 간호학과, 주얼리 디자인학과 실습 시설을 개방하면서 실무 위주교육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또한 한국 교육기관들과도유학박람회 참여로 국제 무대에서 활약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한 유학의 길을 적극 제시하고 있다.

이미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와협력을 통해 2015년부터 매년 학생 10명이 4~9주 간 참여하는영어 어학연수 및 응용 바이오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며, 경북대와 협력을 통해서 해외취업지원의 일환으로 무료 어학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한국 학생들에게 관심이 또다른 해외 교육기관 프로그램으로는 2005년 설립된 스탠포드 대학의 디스쿨(D.School)이 있다.

디스쿨은사회 시스템 변화를 위해실용적이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 방법인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을 실제 사회 문제에 적용해볼 수 있도록 팀 프로젝트 기반 수업으로 유명하다. 여러 사람들로부터 다양한 관점을 학습하는 문제 중심의 학습법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며 창의적인 시도를 해 볼 수 있는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 능력을 길러주고 있다.

특히 디스쿨의 창의적인 문제 해결 학습법은 국내 교육기관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일례로, 지난해 단국대는 디스쿨과 함께 공동 워크숍을 개최했으며, 건국대가 인문학 연계전공인 휴먼 ICT전공 학생들을 위해 개방한 '크리에이티브 실습실(Creative Lab)'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한편 고등교육의 대안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혁신 대학 미네르바스쿨(Minerva School)은 대학 캠퍼스 없이 온라인 강의 플랫폼 기반의 소규모 토론식 수업과 체계적인 학제간 커리큘럼을 통해 인재를 양성한다.

미네르바스쿨 학생들은 4년 간서울 등 세계 7개 도시(샌프란시스코, 베를린, 부에노스아이레스, 하이데라바드, 런던, 타이베이)에서 거주하면서 다양한 문화에 대한 적응력을 기르고, 현지의 선도적인 기업 및 조직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실무 능력을 키운다.

강의 및 정보전달 위주의 기존의 대학교육과는 달리, 학생들은 수업 이전에 미리 과제를 수행하고, 온라인 강의 시스템에서 다른 학생들과 토론하고 협력한다. 또한,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핵심 개념을 배우는 필수 과목을 먼저 수강한 뒤 미술&인문학, 비즈니스, 컴퓨터과학, 자연과학, 사회과학 전공 및 관련 집중 분야를 선택하며, 4학년 때 창의적인 캡스톤(Capstone) 디자인 프로젝트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통합적인 학제간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MDIS의 R. 데이번드렌 사무총장은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학생들은 실무 능력 함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MDIS는 아시아 허브로서 최상의 디지털 경쟁력 및 IT 인프라를 갖추고 영어 및 중국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싱가포르에 위치해 있어, 해외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최적의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다. 실습 위주의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복지제도와 근무환경이 잘 갖춰진 곳에서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는 걸 충분히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1956년에 설립된 MDIS(Management Development Institute of Singapore)는 싱가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비영리 전문 교육 기관이다. MDIS는 2010년부터 기관의 교육 및 경영에 대한 우수성을 평가하는 싱가폴 ‘EduTrust’ 인증을 매년 받아왔으며, 2017년에는 싱가폴경제발전에 이바지 한 공로를 인정받아 자국 내 ‘Enterprise 50 Award’에서 4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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