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급락 쇼크로 해외주식형펀드 순자산이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1일 해외주식형펀드 순자산은 20조7443억 원으로 전일보다 6156억 원 급감해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하루 순자산 감소폭은 올해 들어 2월 6일(-6872억 원) 이후 가장 컸다. 이 같은 추이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급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5% 급락한 바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29% 하락하고, 나스닥지수는 4.08% 떨어졌다. 나스닥지수는 2016년 6월 24일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미국 증시 급락에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도 큰 영향을 받았다.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10억 원 이상 펀드의 11일 기준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해외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7.63%를 나타냈다. 최근 1주일 수익률은 –3.74%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을 유형별로 보면, 신흥아시아주식펀드 -14.85%, 신흥국주식펀드-8.97%, 중동아프리카주식펀드 –7.04%, 유럽주식펀드 –3.35% 등으로 집계됐다. 북미주식펀드의 경우 7.72%로 수익을 냈지만 최근 1주일은 –2.33%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