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2일 코스피의 추가 하락을 염두에 둔 보수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예은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공포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며 “코스피지수는 낮아진 레벨에도 산재한 리스크로 인해 기술적 반등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코스피지수는 8거래일 동안 9.58% 하락해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다”며 “△미국 증시 하락 △미중 갈등 고조 △국제통화기금(IMF)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신흥국 자본 유출 우려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우려 △미국 펀더멘털 경고 신호 등이 원인이 됐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2조280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며 “반도체, 정보통신(IT), 하드웨어 업종을 중심으로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미 있는 지수의 반등이 나타나려면 미국과 중국간 갈등이 해소되거나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돼야 할 것”이라며 “하지만 미중 갈등은 장기화되고 있고 추가 금리 인상도 예상돼 투자심리가 쉽게 회복되긴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