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가기술표준원 주최로 '세계 표준이 날 기념식'이 열린 가운데 권영빈 중앙대학교 교수 등 31명과 13개 단체가 표준화를 통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 포상을 받았다.
세계 표준의 날(10월 14일)은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 3대 국제표준화기구가 표준화 공적을 기리기 위해 지정한 날로,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부터 매년 기념식을 개최해 올해 19회째를 맞이했다.
이날 정부 포상 최고 영예인 홍조근정훈장은 전자지문 영상 국제표준 제정 등 생체인식 분야 국제표준화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의 전자여권 제작‧발급을 주도한 권영빈 중앙대 교수가 수상했다.
엄승욱 한국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과 최준영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수석연구원은 국가표준의 국제표준화를 주도한 공로로 산업포장을 받았다.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은 각각 문승빈 세종대 교수와 박준철 한국남부발전 차장, 윤현정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에게 돌아갔다.
이외 강필상 한전원자력연료 부장 등 25명이 장관표창을 받았다.
단체 부문에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디에스이, 한국중부발전, 벽산 영동공장 등 13곳이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이날 국제표준화 활동에 기여도가 높은 세계 각국의 표준 전문가에게 수여하는 'IEC 1906 어워드'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전력량계 관련 국제표준 개발에 기여한 양인석 한국기계전기전자연구원 팀장 등 13명이 IEC 1906 어워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이번 기념식에서는 이민화 카이스트 교수가 '4차 산업혁명 시대, 표준이 ‘공유’와 ‘초연결’을 촉진한다'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서 이날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문승빈 세종대 교수가 로봇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표준화 업무 경험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