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상생의 모범을 보인 쌍용자동차의 큰 발전을 기원합나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경기도 평택에 있는 쌍용자동차 본사를 방문해 방명록에 남긴 글귀다.
이날 이 총리는 “쌍용차 해고 복직자와 가족들에게 축하드린다”며 “그동안 고통에 대해 이런 걸 보지 못하고 떠나신 가족들한테 어떤 위로의 말을 전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지도자들한테 감사드린다”며 “도와주신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이번 해고자 복직 결정은 노사 관계 역사상 의미 있는 일로 상생 문화가 중요한데 우리 사회가 못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상생이다”라며 “쌍용차에서 상생 문화를 보여준 것, 먼 훗날 상생 문화가 확산된다면 쌍용차 상생 합의가 큰 회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해고자 119명 중 연내 60%, 내년 40%의 해고자 복직 계획이 제시됐지만 어려움도 있을 것이지만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보다 더 어렵겠냐”고 반문하며 “노사가 합의해 놓은 그 정신이면 (복직 실행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쌍용차 같은 기업이 모범 사례가 돼야 한다”며 “쌍용차는 SUV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살려 나가고 해야 큰 발전이 있을 것으로 정부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평택 조립 1공장에서 만난 복직 직원에게 “일 재미있게 하세요”라며 응원의 인사말을 하고, 차량 시승도 했다.
국감 중 쌍용차 방문한 이유에 대한 질문엔 “사실 총리는 국감 때 질의 답변 대상이 아니다”라며 “모처럼 노사 상생을 한건데, 어려운 결정에 감사하고 기업경영 차원에서 볼 때 이러한 성공 사례가 많이 생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도울 것이 없나 해서 왔다”며 “정부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관계 부처 장관들에게 알아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