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 헤일리(왼쪽) 유엔주재 미국 대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악수하고 있다. 워싱턴/UPI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헤일리 대사 후임에 파월 전 부보좌관 선임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전 부보좌관은 지난해 12월 부보좌관직을 사임하고 2월 골드만삭스로 돌아갔다.
파월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태어나 4살 때 부모와 함께 미국에 정착한 이민 1.5세대다. 그는 재임 시절 트럼프 행정부의 중동 정책 등을 뒷받침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에게 조언하는 역할을 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인연을 맺어 ‘이방카의 여자’로도 불렸다.
▲디나 파월 전 백악관 NSC 부보좌관. AP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헤일리 대사가 최종 후임 인선에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헤일리 대사가 사임을 발표한 이 날, 트럼프 대통령이 이방카 보좌관을 칭찬한 것을 두고 후임에 이방카를 선임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방카는 “믿을 수 없이 엄청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도 “이방카를 선임하면 정실인사 논란 비판에 직면할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