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직원 반발에 서비스사업부 분사 철회

입력 2018-10-09 13: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권치중 대표 메일 통해 "분사 철회 결정" 밝혀

안랩이 직원들의 반발에 서비스사업부 분사 결정을 철회했다.

9일 안랩에 따르면 권치중 대표이사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의견수렴과정을 토대로 서비스사업부 구성원 상당수가 이번 분할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사회에 해당 안건을 긴급상정하고 분할조치의 철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분사를 결정한 지 약 3주 만이다.

권 대표는 이어 "분사 발표 후 소셜미디어와 구성원을 통해 전해지는 반응, 언론 뉴스를 보고받으면서 대표이사로서 자기반성과 지금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감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4일 안랩 이사회는 보안관제, 컨설팅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서비스사업부를 분사해 ㈜안랩BSP(가칭)를 설립하는 내용의 서비스사업부 물적 분할을 의결했다. 보안서비스 경쟁력 강화가 주된 이유였다.

하지만 분사 결정 이후 회사 내부에서 '충분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직원들의 반발은 노조 창립으로 이어졌다. 안랩 노조는 지난 1일 노동부에 설립 신고를 마치고 공식 출범했다. 창사 23년 만이었다.

내부에서 매각과 구조조정을 위한 사전작업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권 대표가 분사를 철회하기로 결정 한 것이다.

권 대표는 메일을 통해 "분사 계획은 정체된 서비스사업부의 성과를 끌어올리고, 결실을 사업부 구성원 모두가 향유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었다"며 "매각이나 구조조정 등의 방편으로 생각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미국에선 266억 당첨됐다는데"…우리나라 로또로 '인생역전' 가능할까? [이슈크래커]
  • 단독 이창용, 금통위 앞두고 최상목과 오찬 회동…‘금리 빅딜’ 나오나
  • 상암 잔디는 괜찮나요?…아이유 콘서트 그 후 [해시태그]
  • 고려아연 “영풍이 폐기물 떠넘기려 해…거절하자 관계 틀어져”
  • 김영환 “우하향하면 인버스 투자하라”...개미 투자자 난입
  • '홍명보 선임 논란' 여야 질타 쏟아져…유인촌 "정상적 감독 선임 아냐"
  • 체험존·굿즈 등 즐길 거리 다양…"'골때녀' 팝업 통해 풋살 관심 늘었어요"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9.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438,000
    • +0.8%
    • 이더리움
    • 3,531,000
    • -0.59%
    • 비트코인 캐시
    • 461,100
    • +0.85%
    • 리플
    • 784
    • -0.25%
    • 솔라나
    • 199,100
    • +3.21%
    • 에이다
    • 517
    • +6.38%
    • 이오스
    • 697
    • -0.43%
    • 트론
    • 201
    • -1.47%
    • 스텔라루멘
    • 128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900
    • +0.53%
    • 체인링크
    • 16,040
    • +4.84%
    • 샌드박스
    • 378
    • +1.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