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가급적 조기에 개최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에 큰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한미 간의 긴밀한 협력과 공조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별도로 조만간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시진핑 주석의 북한 방문 이뤄질 전망이다”며 “북일 정상회담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바야흐로 한반도에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며 “한반도의 새로운 질서는 동북아의 새로운 질서로 이어질 것이다”고 기대했다.
또 문 대통령은 “그 모든 과정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체제 구축에 필요한 과정이며 또 도움이 되는 과정이라 보고 있다”며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냉전 체제를 해체할 수 있도록 미국 외의 다른 관련국들과 협력해나가는 데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 과정이 잘 진행되고 또 우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치권과 국민께서도 정부에 힘을 모아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 위원장의 평양 회담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가급적 이른 시일 내 개최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10월 회담 개최가 가시화됐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들과 미국 정부의 참관 문제, 이에 상응하는 미국의 조치에 관해 논의가 있었다고 청와대가 발표함에 따라 연내 종전선언 가능성도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