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7일 금융기관 및 유관기관 등 총 195개 기관의 IT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 설문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우선 2017년도 금융IT 이슈사항을 묻는 질문에 ‘블록체인 기반 금융서비스 도입’이라는 응답자는 132명, 67.7%(복수응답 가능)로 가장 많았다. 이어 ‘로보어드바이저, 챗봇 등 인공지능 기반 금융서비스 출시(108명, 55.4%)’,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분석 본격화 및 개인정보 비식별화 처리 이슈(107명, 54.9%)’, ‘랜섬웨어 등 사이버 보안 위협 증대(93명, 47.7%)’, ‘바이오인증 기술 이용 확대(78명, 40.0%)’를 꼽았다.
향후 3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생각하는 기술 분야에 대해서는 ‘블록체인 기술(116명, 59.8%)’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빅데이터 처리 기술(102명, 52.6%)’과 ‘로보어드바이저, 챗봇 등 인공지능 기술(92명, 47.4%)’가 그 뒤를 이었다.
또한 금융혁신 및 핀테크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 ‘금융거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네거티브 규제방식으로의 전환’, ‘금융 표준 개발 활성화’라는 응답도 있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이 금융권에 확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는 ‘국가정보화기본법’ 제19조에 의거해 금융정보화사업 추진을 위해 설치된 기구로 한은과 은행 17곳, 비은행 금융기관 5곳, 금융유관기관 7곳, 비금융히사 3곳 등 금융기관들간의 협의체다. 한은 부총재가 의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