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을 앓는 것으로 알려진 김교순이 "하느님과 예수님이 병을 고쳐줄 것"이라며 심각한 병세를 보였다.
최근 25년 만에 근황이 공개된 배우 김교순이 TV조선 '구조신호 시그널'을 통해 절친한 사이의 연기자 김형자와 재회했다.
'구조신호 시그널' 제작진에 따르면 김교순은 현재 조현병을 앓고 있다. 이에 김교순에 대한 정신건강의학과의 치료가 시급한 상황. 그러나 김교순은 조현병임을 인지하지 못한 채, 이를 거부하고 있다.
제작진은 결국 김교순과 친하다는 김형자를 소환했다. 김형자는 김교순과 식사하면서 "너 나랑 병원에 안 가볼래?"라고 운을 뗐다. 그러자 김교순은 "병원 가면 죽는다"고 답했다. 김형자가 "너 병원 가서 치료받으면 지금보다 좋아져"라고 했으나, 김교순은 "우리 아버지 병원도 있어. 거기 갈래?"라고 했다.
김형자가 말을 들으라고 설득해도 김교순은 "안경 벗고 밥 먹어라. 헛소리 나온다"라고 모르쇠로 일관했다. 그러면서 김교순은 "하느님이랑 예수님이 얼마나 잘 고쳐주시는 지 아냐"고 해 김형자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혼잣말하거나 횡설수설, 논리적이지 않은 말을 하는 것은 조현병의 한 증상에 해당한다.
김형자는 김교순과의 만남 이후 제작진에게 "다른 건 몰라도 정신건강의학과는 가야할 것 같다"며 "약만 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 정신적인 것이 더 심한 것 같다"고 조현병 증세가 심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