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육캡슐' 밀반입 올해도 300정 적발…세균 18만배 '인육캡슐', 도대체 뭐길래?

입력 2018-10-0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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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으로 잘못 알려진 '인육캡슐'을 중국으로부터 반입하려는 시도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인육캡슐' 밀반입 시도가 올해에도 300정 적발됐다.

5일 관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국내로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인육캡슐은 2751정(9건)이었다.

연도별로는 2015년 1251정(3건), 2016년 476정(1건), 2017년 724정(4건) 등이며, 올해도 8월까지 300정(1건)이 적발됐다. 모두 중국에서 몰래 들여오려다 걸렸다.

여행객을 통해 휴대품으로 들여오다 적발된 것이 전체 9건 중 7건으로 가장 많았다. 나머지 2건은 국제우편으로 국내로 들여오다 덜미를 잡혔다.

인육캡슐은 사산한 태아나 태반을 말려 분말이나 알약 형태로 만든 것으로, 국내에서 자양강장제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검사 결과에 따르면 인육캡슐 12종에서 미생물 시험을 실시한 결과 기준치의 최고 18만 배에 달하는 일반 세균이 검출됐다. 1건의 인육캡슐에서는 B형 간염 바이러스가 나오기도 했으며, 1정에서 박테리아 등 세균 187억 마리가 검출된 바 있다.

박명재 의원은 "인육캡슐은 그 자체만으로도 인간의 존엄을 해치는 반인륜적 범죄이며 복용하면 건강에도 치명적일 수 있다"며 "관세청은 우편 및 휴대품 통관검사를 더욱 강화해 유통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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