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우 판빙빙이 탈세를 인정하고 직접 사과했다.
3일 오후 판빙빙은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탈세 혐의를 인정하고 이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7월 마지막 스케줄 후 행방이 묘연해진 지 3개월 만이다. 이로 인해 판빙빙은 자택연금설을 비롯해 실종설, 망명설, 사망설, 정치인 스캔들 연루설 등 다양한 루머에 시달려야 했다.
이날 판빙빙은 “최근 경험하지 못했던 큰 고통과 교만을 겪었다. 죄책감을 느끼고 부끄럽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세무 당국의 최종 처벌 결정을 모두 받아들인다. 이에 따라 세금과 벌금 납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판빙빙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사회적 신뢰에 부응하지 못했다. 영화 계약 분리를 이용해 탈세한 것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한다”라며 “나를 길러준 나라와 나를 믿어준 사회, 나를 사랑해준 영화 팬을 저버렸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법을 준수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한편 중국 언론에 따르면 세무당국은 판빙빙에 벌금 5억9500만 위안(약 967억 원), 미납 세금 2억8800만 위안(약 468억 원)등, 총 8억8394만6000위안(약 1438억 원)을 내라고 명령했다.
다만 판빙빙이 이전까지 세금 미납의 전적이 없고 탈세 초범이므로 기간 내 벌금을 모두 낼 경우엔 따로 형사처벌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