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靑 '유은혜 카드' 두고 "국회·국민에 대한 도전"…정당성 입증할까

입력 2018-10-02 17:37 수정 2018-10-0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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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유은혜 신임 교육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유은혜 장관에게 "청문회에서 많이 시달리는 이들이 일을 더 잘한다더라"라며 "제기된 염려들이 기우였다는 걸 증명해 달라"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유은혜 장관 임명을 두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강도높은 비판을 가했다. 송희경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갖고 "유은혜 후보자에 대한 장관 임명은 청와대가 나서 위장전입을 장려하고 비도덕적 인생관을 심어주는 거나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른미래당 역시 "하자가 있는 유은혜 후보자를 장관에 임명한 건 국회와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반해 더불어민주당은 "유은혜 부총리는 청문회를 거쳐 직무 수행에 문제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라며 "교육혁신에 대한 기대를 높일 수 있는 인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유은혜 장관은 청문회에서 "충분한 사회적 합의를 거쳐 자사고·특목고를 단계적으로 일반고로 전환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여기에 교육정책 거버넌스 개혁에 대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유 장관의 공약이 얼마나 지켜질 수 있는지가 그의 임명에 정당성을 증명할 수 있을 거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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