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방개혁은 평화의 시대 준비하는 일”

입력 2018-10-0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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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날 경축연 청와대서 첫 개최…“그 어느 때보다 튼튼한 국방 중요”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0주년 국군의 날 축하연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0주년 국군의 날 축하연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지금 추진하고 있는 국방개혁은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강한 군대가 돼 평화의 시대를 준비하는 일이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춘추관 영빈관에서 가진 ‘제70주년 국군의 날 경축 오찬’에서 “평화를 만드는 원동력은 강한 군이고 강한 군대를 뒷받침하는 힘은 국민의 신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국방개혁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로서 국방개혁을 완수하기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며 “군 스스로 시대적 요청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강도 높은 개혁방안을 완성하고, 개혁의 실천에 만전을 기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소망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개혁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군에게 국민은 더 큰 신뢰와 사랑을 보내줄 것이다”며 “국군의 날 70주년을 맞는 오늘이 국민과 함께 새로운 국군의 역사, 항구적 평화의 시대를 열어가는 출발이 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국군의 날 경축연은 유엔군 참전용사와 보훈단체 유족회 대표, 대비태세 유공 장병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으로 청와대에서 개최했다. 문 대통령은 이들에게 각별한 경의를 표하며 “대한민국 국군 70년의 역사는 우리 국토와 주권을 지켜온 역사이며, 한반도의 평화를 만들어온 역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저는 6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국군 전사자 예순네 분의 유해를 영접했다”며 “평화를 위한 숭고한 희생에 보답하는 길은 끝까지 잊지 않고, 찾아내고 기리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부는 아직 이름 없이 잠들어 계신 국군용사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0주년 국군의 날 축하연에서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등 내빈들과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0주년 국군의 날 축하연에서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등 내빈들과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번영을 향한 담대한 여정을 시작했다”며 “우리가 가는 길은 아무도 가보지 않았던 길이며, 어떤 어려움이 닥칠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그 어느 때보다 튼튼한 국방이 중요하다”며 “우리가 힘이 있고, 우리를 지킬 수 있는 자신감이 있을 때 평화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번 평양정상회담에서 군사분야의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도 국토수호에 대한 우리 군의 강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남과 북은 땅과 바다, 하늘 모든 곳에서 적대행위를 끝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군사분계선 일대와 서해에서 실질적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지난주 유엔총회에서 국제사회와 유엔은 남북 정상회담을 환영하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지지해 줬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전폭적 지지가 있기까지 우리 군의 역할이 아주 컸다”고 감사 인사했다.

한미 동맹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 역시 한반도 평화를 적극적으로 창출하는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주한미군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해외 미군기지인 ‘평택 기지’에서 한반도 평화 수호자의 역할을 변함없이 수행해 나가며, 동북아 안정과 평화에도 기여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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