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일 해상 운임이 점진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대한해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의 커버리지를 재개했다. 팬오션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200원을 제시했다.
이창희 연구원은 “BDI(벌크선운임지수)는 2016년 290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현재 1500대 수준까지 반등했다”며 “향후에도 해상운임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벌크선의 주요 화물인 철광석 및 석탄과 같은 광물자원과 곡물, 목재 등의 견조한 수요가 전망되고 공급 측면에서 추가적인 완화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급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선복량 대비 오더북 잔량이 낮아지고 있고 2020년부터 시행되는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노후 선박 해체 등 추가적인 공급 제한이 전망된다”면서 “운임 하락에 따른 선사들의 재무 상황 악화로 인해 신조 발주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2018년 벌크선 수요는 전년대비 약 2.6%의 견조한 성장이 전망된다”며 “향후 추가적인 수급 측면에서의 개선이 기대된다”고 파악했다.
이어 “대한해운과 팬오션은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을 거치며 글로벌 선사들에 비해 유리한 원가 구조를 확보했다”면서 “최근 들어 글로벌 대형 화주와의 장기 운송 계약도 추가적으로 재개되면서 안정적인 캐시카우도 확보해 가고 있는 상황이다. 장기계약을 통한 안정성에 원가가 낮은 사선을 통한 스팟 사업에서의 수익성 개선도 가능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