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위안부 화해치유재단 해체 지혜로운 매듭 필요”

입력 2018-09-26 08: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욕서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 “김 위원장에게 북일 관계 개선 권유했다”

▲유엔 총회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커 호텔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환담하고 있다.(뉴욕/연합뉴스)
▲유엔 총회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커 호텔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환담하고 있다.(뉴욕/연합뉴스)
유엔 총회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크호텔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북일 관계 개선과 위안부 화해치유재단 해체의 지혜롭게 매듭지을 것을 요청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뉴욕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전 11시 20분부터 55분 동안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며 “두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이루기 위한 협력 방안과 한일관계 발전 방안 등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아베 총리는 위안부 문제와 강제징용자 문제 등에 대해 일본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위안부 합의를 파기하거나 재협상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위안부 할머니들과 국민의 반대로 화해치유재단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고 고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데다 국내적으로 재단 해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현실에 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지혜롭게 매듭을 지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난 정부가 강제징용 관련 재판에 개입을 시도한 정황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강제징용 소송 건은 삼권 분립의 정신에 비춰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이번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에게 평양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를 상세히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가는 과정에서 북일 간 대화와 관계 개선도 함께 추진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그동안 세 차례에 걸쳐 김정은 위원장에게 일본인 납치자 문제 해결 등 북일 간 대화와 관계 개선을 모색해 나갈 것을 권유했다”며 “김정은 위원장 역시 적절한 시기에 일본과 대화를 하고 관계 개선을 모색해 나갈 용의를 밝혔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납치자 문제를 해결하고, 북일 간 대화와 관계 개선을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김 위원장과의 직접 대화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히면서 한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8,625,000
    • +6.88%
    • 이더리움
    • 4,617,000
    • +3.8%
    • 비트코인 캐시
    • 614,500
    • -1.05%
    • 리플
    • 826
    • -1.31%
    • 솔라나
    • 304,800
    • +3.64%
    • 에이다
    • 833
    • -1.19%
    • 이오스
    • 781
    • -5.33%
    • 트론
    • 232
    • +1.31%
    • 스텔라루멘
    • 155
    • +1.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700
    • +0.77%
    • 체인링크
    • 20,390
    • +0.79%
    • 샌드박스
    • 416
    • +1.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