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송이버섯 2톤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가격 및 효능 등 송이버섯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로 가을 추석 무렵 소나무숲 땅 위에서 자라는 송이버섯은 독특한 향과 맛을 지니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 양양, 경상북도 봉화, 지리산 자락인 전라북도 남원, 전라남도 구례 일원 등이 대표적인 송이버섯 산지로 알려져 있다.
송이버섯은 허준 '동의보감'에 '솔 기운 받으며 돋는 송이는 버섯 가운데 제일'이라고 기록돼 있을 만큼 효능이 뛰어나다. 송이버섯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여 심장병, 당뇨병, 동맥경화, 고지혈증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서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면서도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고루 분포돼 있다.
이에 송이버섯은 웬만한 건강보조식품보다 비싸다. 최근 인제에서 열린 올해 자연산 송이 첫 공판에서 1kg당 1등품 송이버섯 가격이 무려 35만 1000원에 책정된 바 있다. 14일 양양속초산림조합은 자연산 양양 송이 1kg이 76만9100원에 낙찰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낙찰 당시 1kg당 2등픔은 50만8900원, 3등품은 32만원, 등외품은 22만1000원 수준이었다.
한편 청와대는 20일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 방북에 맞춰 2톤에 달하는 송이버섯을 선물했다며 이를 아직 이산의 한을 풀지 못한 미상봉 이산가족 모두에게 나눠줄 것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