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3000억 원이 넘는 휴면성 증권투자재산의 주인을 찾아 돌려주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금융투자협회, 한국예탁결제원은 10월 중순 이후부터 12월 말까지 유관기관 및 업계와 공동으로 휴면성 증권투자재산에 대한 주인 찾아주기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휴면성 증권계좌, 미수령주식ㆍ배당금, 실기주 과실 등 총 3183억 원에 달하는 전체 휴면성 증권투자재산에 대해 일괄 실시한다. 휴면성 투자재산 보유 고객에게 우편, 이메일, SMS, SNS 등으로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증권계좌에 예치돼 있는 예탁재산은 은행의 예ㆍ적금 및 보험금과 달리 투자자에게 소유권이 있어 소멸시효가 적용되지 않는다. 6월말 기준 휴면성 증권투자재산 평가액은 총 3183억 원 규모다.
증권회사가 관리하고 있는 휴면성 증권계좌 수는 약 1550만 개로, 평가 잔액은 1194억 원이다. 3개 명의개서 대행기관(예탁결제원,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에 보관된 미수령 주식ㆍ배당금은 1634억 원이다. 실기주 과실은 배당금 355억 원, 주식 200여만 주에 이른다.
현재 증권회사 및 3개 명의개서 대행기관은 휴면성 증권계좌 등 상시조회 시스템을 2015년 11월부터 구축해 운영 중이다. 증권회사, 금융투자협회 및 명의개서대행기관 등의 홈페이지에 접속해 해당 휴면성 증권투자재산 여부와 잔액을 각각 개별 조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