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공항 건설 여부 또 보류…"10월 5일 이전 속행"

입력 2018-09-20 07:48 수정 2018-09-2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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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정의,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19일 서울 마포구 국립공원관리공단 서울사무실 앞에서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 제124차 회의에 앞서 흑산공항 건설사업 부결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환경정의,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19일 서울 마포구 국립공원관리공단 서울사무실 앞에서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 제124차 회의에 앞서 흑산공항 건설사업 부결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속한 전남 신안군 흑산도의 공항 건설 여부 결론이 미뤄졌다.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는 19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에 있는 국립공원관리공단 사무실에서 제124차 국립공원위원회를 열고 '흑산 공항 신설 관련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계획 변경안'을 심의했으나 결론이 나지 않아 자정 무렵 정회했다.

국립공원위원회 위원장인 박천규 환경부 차관은 "시간 관계상 정회하고 10월 5일 이전에 심의를 속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지방항공청은 1833억 원을 들여 흑산도에 50인승 항공기를 운항할 수 있는 소형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국립공원위원회는 2016년 11월과 올해 7월 20일, 2차례 국립공원위 심의에서 환경 훼손, 철새 보호 등을 이유로 보류한 데 이어 이날 세번째 논의도 결국 결론을 미룬 것이다.

지역 주민들은 섬 주민 교통 불편 해소와 관광 활성화를 들어 신속 추진을 요구하지만, 환경단체는 환경 훼손과 경제성, 안전성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반대 목소리를 높여왔다.

심의에서 결정이 지연되면서 흑산공항 건설사업을 둘러싼 찬반 양측의 갈등은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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