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공동선언] WSJ “트럼프-김정은 관계 돌파구 될 새 희망 보여”

입력 2018-09-1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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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사찰단 방문 허용은 김정은 위원장의 대담한 전략…문재인 대통령에게 중요한 이정표”

▲문재인(왼쪽)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한 후 악수하고 있다. 평양/연합뉴스
▲문재인(왼쪽)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한 후 악수하고 있다. 평양/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평양공동선언을 자세히 보도하며 “북미 관계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WSJ은 북한이 핵 시설 사찰을 허용한 것에 큰 관심을 보였다.

WSJ는 “북한이 외부 사찰단의 핵시설 방문을 허용했다”며 “핵 시설을 전문가들의 참관하에 폐기하는 것은 미국과의 협상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담한 게임”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합의는 2차 북미정상회담 의사를 밝힌 김정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계에 돌파구가 될 새로운 희망을 줬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선언 발표 직후 트위터에 “매우 흥분된다!”며 낙관적인 신호를 보냈다.

3차 남북정상회담 전 북한과 미국은 비핵화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난항을 겪었다. 미국은 북한이 구체적인 비핵화 방안을 제시해야 추가적인 협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으나 북한은 종전협정 서명을 요구했다. WSJ은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의 비핵화에 의문을 제기하는 미국 관료들을 향해 이전의 비핵화 약속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전했다.

WSJ는 비핵화 합의와 함께 남북 경제협력도 비중 있게 다뤘다. 신문은 “3차 남북정상회담이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교류 증대를 약속하며 북미 간 중재자로 자신을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계 대표단과 함께 북한으로 간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 협력의 두 가지 상징인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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