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내년부터 고교 무상 교육 단계적 실시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자는 19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고교 무상 교육 시행을 서둘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고교 무상 교육은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더 신속하게 추진해야 할 정책"이라며 "약 2조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문제가 있지만 (교육부 장관으로 임명되면) 내년부터 당장 시행할 방법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또 장관에 취임할 경우 국민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명문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입시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교육은 여전히 입시 중심 교육에 머물러 있고 학생들은 과도한 성적 경쟁을 하고 있다"며 "소득과 계층에 따른 교육 기회 불평등이 심화하고 있으며 교육이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될 수 있다는 국민 희망마저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국가 책임 교육을 실현하고 온종일 돌봄 체계를 구축해 자녀 양육에 대한 국민 부담을 덜겠다"며 "국가의 교육비 투자를 확대해 국민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