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개월째 행방이 묘연해 실종설에 휘말린 중국 배우 판빙빙이 SNS에 접속한 흔적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판빙빙이 당국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해 외부와 연락을 두절한 채 지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대만 빈과일보는 17일 홍콩 빈과일보를 인용해 "최근 탈세 혐의로 중국 당국 조사를 받은 판빙빙이 소식을 전하거나 외부와 접촉해서는 안 돼 자신의 유죄 여부를 알 수 있을 때가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집에서 조용히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에 따르면 한 네티즌은 판빙빙의 웨이보가 15일 잠시 온라인 상태인 것을 발견했다. 그의 웨이보에 자동을 생일 축하 문장이 떴다가 바로 삭제됐다는 것.
빈과일보는 판빙빙이 천문학적 개런티를 받은 후 사무실을 설립해 세금 폭탄을 피하고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등 '정당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한 게 아니'라고 지적하며 판빙빙의 재산증식 방법을 자세히 설명한 중국 매체 보도를 전했다.
또 빈과일보는 판빙빙이 재산만 있고 사회적 공헌이 없는 연예인으로 비칠 수 있었을 것이라며 "판빙빙 자택 인근 고급 승용차가 모두 사라진 것은 그의 사업과 신변 안전이 모두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중국 매체 보도를 언급했다.
한편 판빙빙은 5월 중국 저명 방송인 추이융위안이 이중계약서 작성 및 탈세 의혹을 제기한 뒤 행방이 묘연해져 실종설, 감금설 등에 휩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