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테크놀로지가 폴더블 폼팩터 변화 수혜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HB테크놀로지는 LCD와 OLED 전공정 검사장비를 생산하는 장비사업부와 도광판과 확산판을 생산하는 부품소재사업부를 보유하고 있다.
14일 윤주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폴더블 폼팩터 변화는 OLED 검사장비에게 기회를 제공한다”며 “전공정 검사장비 업체는 세계적으로 5개 회사만 사업을 영위할 정도로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요 경쟁사는 이스라엘의 오보텍 (Ticker ORBK, 시가총액 30억 달러)이며, HB테크놀로지는 OLED 검사장비 시장에서 오보텍보다 후발업체에도 불구 비슷한 시장점유율 차지할 정도로 기술력을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OLED 검사장비 수요(Q)는 해상도가 높아지거나 폴더블 디스플레이처럼 디스플레이 형태가 복잡해질수록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검사장비 대당 가격(P)은 생산 원장의 크기가 커질수록 검사장비 단가도 올라가는 경향을 보인다. 검사장비 수요(Q) 증가와 가격(P) 동시 증가 가능성이 존재한다.
아울러 주목할 부문은 현금창출원인 부품사업부의 성장과 전체 실적 턴어라운드다.
윤 연구원은 “2017년 부품사업부의 매출은 942억 원 기록했으나 이익률은 손익분기점(BEP) 수준”이라며 “올해는 QLED TV 판매 등에 따른 도광판, 확산판 매출 증가가 이어지고 있고,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한 매출액을 기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48억 원, 영업적자는 42억 원이었고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18억 원, 50억 원”이라며 “올해부터 매출인식 방식이 인도 기준으로 단기 실적 악화를 보인 것이며, 실적 턴어라운드는 3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