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를 받아 10~12일 전국 성인 1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p))를 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 비율은 전주 대비 0.2%p 오른 53.7%로 집계됐다. 8월 첫째 주 조사 이후 5주 만에 하락세가 멈춘 것이다.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0.2%p 오른 40.7%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멈춘 배경에 대해 “대북 특사단의 방북에 이은 3차 남북정상회담 소식과 김정은 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 요청 소식이 이어지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한·인니 정상회담과 경제협력 관련 보도 역시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일간 집계 기준으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7일 54.6%를 기록한 뒤, 4·27 판문점 선언에 대한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를 둘러싼 논란과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위장전입 논란, 청와대의 정상회담 초청 논란 등을 거치며 11일 52.5%까지 밀려났다. 하지만 2차 북미정상회담 보도가 증가했던 12일에는 소득주도성장 폐기를 요구하는 야당의 공세 속에서도 56.0%를 회복했다.
세부적으로는 충청권과 서울, 대구·경북(TK), 50대와 20대에서 하락한 반면, 호남과 경기·인천, 3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과 진보층, 중도층 모두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