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현대그린존’ 프로젝트 개시

입력 2008-05-1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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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는 환경운동연합과 중국 중앙정부 및 내몽고 자치정부 등과 협력해 2012년까지 여의도 면적의 15배 가량인 5,000만㎡에 달하는 중국 내몽고 쿤산타크 사막 내 차깐노르 지역을 대상으로 사막화 방지 글로벌 환경공헌 활동인 『현대그린존 (Hyundai Green Zone, 現代汽車生態園)』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이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2008 첫 파종행사’로 지난 10일(토) 중국 내몽고 쿤산타크 사막에서 파종활동을 담당하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파종행사를 실시하는 모습.

현대차가 중국 사막을 초원으로 되살리기 위한 글로벌 환경 프로젝트에 본격 나섰다.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는 중국 내몽고 쿤산타크 사막 내 차깐노르 지역을 대상으로 2012년까지 진행될 사막화 방지 프로젝트를 본격 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사막화 방지 및 생태계 복원을 위해 내몽고 사막지역을 초지로 바꾸는 작업으로, 현대차가 환경운동연합과 중국 중앙정부 및 내몽고 자치정부 등과 협력해 추진하는 글로벌 환경공헌 활동이다.

'현대그린존'으로 명명된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주 첫 파종을 시작으로 우선 올해 333만여㎡의 초지를 조성하고, 내년부터는 매년 1,166만여㎡씩 향후 5년간 여의도 면적의 15배 가량인 5,000만㎡의 내몽고 사막 지역을 초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궁극적으로 사막화로 점점 줄어들고 있는 내몽고 초원을 다시 살려낸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복원 대상이 될 지역은 베이징市에서 북쪽으로 660km 떨어진 곳으로, 중국 북부와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치는 황사의 주요 발원지로 알려져 있다.

해발고도 1,000m의 고산지대로 연강수량이 200~400ml에 불과한 이 곳은 초원생태계가 발달한 대표적인 유목문화 지역으로, 최근 사막화에 따라 목초지의 감소는 물론 강알카리성의 토양으로 인해 소금사막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지역이다.

이에 현대차는 환경운동연합과 공동으로 알카리성 토양에도 잘 자라는 현지 토종식물인 감모초를 대량으로 파종하고, 생태계의 자연 회복력을 활용해 초원 복원을 꾀하는 자연친화적 방법으로 초지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2년 초지 조성사업이 끝나고 ‘현대그린존’이 완성되면 사막이 초원으로 탈바꿈하는 기적을 기대해 볼만 하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차깐노르 지역의 사막화 방지와 생태계 보존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 NGO, 정부가 함께 나서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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