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김관영(가운데), 민주평화당 장병완(왼쪽),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은 11일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구성을 촉구하며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장병완 민주평화당·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이 정개특위를 정상화시키지 않는다면 국민들은 한국당의 정치개혁 의지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당이 선거법 개정을 다루는 정개특위 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아 정개특위 구성이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개특위 구성은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을 논의하며 합의된 것으로, 당시 합의에는 비상설특위는 여야 동수로 구성한다고 명시돼 있다"면서 "한국당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정개특위를 공전시키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을 향해서도 정개특위 공전 상황의 돌파구 마련을 요청했다.
이들은 "국회법 48조 4항은 '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은 본회의 의결 후 5일 이내에 의장이 선임'하는 것으로 못 박고 있다"면서 "본회의에서 의결된 지 무려 두 달이 다 되도록 위원조차 선임되지 못하고 있는 이러한 상황을 국회의장께서 방치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