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11일 코스타리카와 A매치 평가전을 갖는다. 이날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맞대결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새롭게 일본 사령탑을 맡게 된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데뷔전이기도 하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대표팀은 이날 오사카 스이타 스타디움에서 코스타리카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코스타리카는 7일 한국과 A매치 평가전을 치른 뒤 일본으로 옮겨왔다.
이날 경기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코스타리카가 한 차례 한국과 평가전을 치르고 온 만큼 파울루 벤투 감독과의 비교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의 강호 한국과 일본간 격차를 알 수 있는 자리가 되는 셈이다.
이날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칠레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애초 칠레는 7일 일본과 A매치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일본을 강타한 지진으로 인해 27시간 동안 전기와 물이 끊기는 상황을 경험했을 뿐, 경기는 치르지도 못하고 한국으로 옮겨왔다.
이에 따라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경기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새 축구 대표팀 감독간 경기 전술 대결 등도 간접적으로 지켜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본은 이날 코스타리카전에 새로운 선수들을 대거 투입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이 이번 A매치에 소집한 선수들 중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는 6명에 불과하다. 벤투 감독이 한국 대표팀 선수들을 소집하며 월드컵 출전 선수 17명을 주축으로 한 것과 대비된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9월 A매치 두 경기가 예정돼 있었지만, 한 경기 밖에 치를 수 없게 됐다"며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모든 것을 부딪치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과연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이 같은 실험 정신은 어떤 결과를 낳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