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코스타리카에 이어 칠레도 잡아 남미국과의 A매치 2연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한국시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평가전을 치른다.
앞서 7일 한국은 코스타리카와의 친선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벤투 신임 감독은 데뷔전에서 '벤투호 1기'를 점검하는 동시에 짜릿한 승리까지 맛봤다. 새 얼굴 남태희(알두하일)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등 선수들 기량을 확인하고 경기 운영 능력을 점검했다.
칠레전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칠레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로 남미에서 브라질(3위), 우루과이(5위), 아르헨티나(11위)에 이은 4위다. 2015년과 2016년 남미축구선수권(코파 아메리카) 2연패, 2017년 컨페더레이션스컵 준우승을 달성한 강호다.
FIFA 랭킹 57위인 한국은 칠레와 역대 A 매치에서 1패를 기록하고 있다. 2008년 1월 30일 한국은 곤살로 피에로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면서 0-1로 패했다.
한편 한국과 칠레의 이번 평가전에 칠레 간판 알렉시스 산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출전하지 않는다. 핵심 미드필더 아르투로 비달(바르셀로나), '센추리클럽' 수비수 듀오 가리 메델(베식타스), 마우리시오 이슬라(페네르바체) 등이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