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원‧친수구간 조류경보지점 분석 결과.(환경부)
8월 폭염기간에 대량 발생했던 녹조(남조류)가 최근 북상한 제19호 태풍 ‘솔릭’(8월 23~24일)과 이후 이어진 집중호우로 하천구간을 중심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이달 3일 기준 녹조(남조류) 발생상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7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8월 넷째 주 기준 10곳이었던 상수원 조류경보(경계 2곳·관심8곳)가 6일 현재 절반이 줄어든 5곳(관심)에 발령 중이다.
5곳은 광교지, 강정고령, 창녕함안, 운문호, 대청호다.
이중 저수량이 큰 대청호의 경우 댐과 가까이 위치한 문의수역, 추동수역에서는 호우기간 방류영향으로 녹조가 감소했으나, 상류에 위치한 회남수역에서 녹조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향후 문의‧추동수역에서도 녹조가 일부 증가할 것으로 환경부는 우려했다.
4대강 16개 보(보 상류 500m)의 경우 녹조가 대폭 감소해 13개의 보에서 조류경보 ‘관심’ 기준(유해남조류수 1000셀/mL)을 밑돌았다.
항후 녹조 전망에 대해 환경부는 "9월 중순까지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그 이후에는 물 흐름이 상대적으로 느린 낙동강에서 녹조가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이에 따라 지자체와 함께 오염원 관리를 강화하고, 정수장 현장점검을 지속하는 등 녹조 발생에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