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전경.(이투데이DB)
정부가 인도 정부에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규제 조사 자제를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 상공부와 '제1차 한·인도 무역구제 협력회의'를 열고 무역구제 분야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인도는 현재 한국산 제품에 대해 미국 다음으로 두번쨰로 많은 수입제한 조치(총 29건)를 적용하고 있으며 조사 중인 품목은 3건이다.
이날 회의에서 우리 측 수석대표인 권오정 산업부 무역조사실장은 인도 정부에 우리 업계의 우려를 전달하고 한국산 제품에 대한 신규 조사 자제와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특히 아크릴 섬유 등 20년 이상 부과 중인 반덤핑 조치의 조속한 철회와 국제 규범에 따른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를 요청했다.
또 무역구제와 관련된 양국의 제도와 법령에 대한 정보를 교환했다.
권 실장은 "이번 협력회의가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양국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양국 무역구제 기관 간 대화와 협력 확대를 통해 양국 간 교역확대에 기여하는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인도 측은 각국의 과도한 자국산업 보호와 보호무역주의가 세계 교역증진과 경제발전에 장애가 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무역구제제도를 더욱 합리적이고 객관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