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공채 활짝…삼성·SK 등 스타트

입력 2018-09-06 09:22 수정 2018-09-0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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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대기업들이 하반기 채용 일정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대졸 신입사원 공채의 막이 올랐다.

6일 재계 및 취업사이트 등에 따르면 삼성은 삼성전자 등 전자 계열사를 필두로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했다. 가장 먼저 서류 접수를 하는 곳은 삼성 5개 전자계열사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는 5일부터 3급 신입사원 공채 서류 접수를 시작한다.

삼성카드·삼성증권·삼성생명·삼성자산운용·삼성화재보험 등 금융 계열사는 6일부터, 호텔신라·제일기획·삼성물산 등 기타 계열사는 7일부터 각각 지원서를 받는다.

서류 접수 마감은 모두 14일까지다.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는 모든 계열사가 자기소개서 등을 바탕으로 한 평가를 거쳐 다음 달 21일 실시한다. 삼성은 GSAT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계열사별로 면접을 진행한 뒤 연말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올해 상반기에 4000여 명을 뽑았는데 하반기 채용 규모는 총 1만 명 안팎으로 내다본다”면서 “이 가운데 삼성전자의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부문에서만 4500명가량 신규 채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SK하이닉스도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오는 14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 서류를 신청받는다. 채용 전형은 서류전형(10월 5일 발표), SK종합적성검사(10월 14일), 면접(추후공지)을 거쳐 내년 1월 입사다.

모집은 17개 분야로 채용 규모는 수백 명이 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총 1400명을 채용했고, 올해도 1000명 이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채용을 완료할 예정이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SK주식회사 C&C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E&S △SKC △SK브로드밴드 △SK머티리얼즈 △SK바이오팜 △SK바이오텍 △SK실트론 등에서도 하반기 신입공채를 진행한다. SK그룹 전체 하반기 채용인원은 45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SK는 올 상반기에 4000여 명을 채용했다.

기아자동차는 이달 3일부터 대졸 신입사원 모집에 들어갔다. 기아차는 자동차 업계 가운데 처음으로 입사지원 서류의 객관적 평가와 변별력 확대를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기소개서 분석 지원 시스템을 도입한 게 특징이다.

AI 자기소개서 분석 지원 시스템은 △동일 문장 반복 △타사 지원 자기소개서 등을 그대로 활용한 불성실 지원자 식별 △자기소개서 속 지원자 특유 문장 확인 △지원자 성향에 따른 직무 적합도 판별 등의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포스코 그룹 6개사(포스코·포스코대우·포스코건설·포스코에너지·포스코켐텍·포스코ICT)는 지난 4일 서류접수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에 9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식품과 유통, 관광·서비스, 석유화학·금융 부문 등 45개 계열사에서 신입 사원 800명과 동계 인턴 300명 등 총 1100명을 선발한다. CJ그룹도 5일부터 CJ제일제당·대한통운·ENM 등 8개 주요 계열사의 하반기 대졸 신입 사원 500여 명을 공개 채용한다.

이 밖에도 현대모비스·KT(8월 27일), LG화학(8월 28일), 현대글로비스(8월 29일), 현대자동차(8월 30일), 코오롱그룹(8월 31일) 등은 지난달부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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