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ICT 사업 확장에 따른 성장성에 주목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 원을 각각 유지했다.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6일 “SK텔레콤은 MNO(모바일) 중심의 사업에서 탈피해 최근 ADT캡스 인수를 통해 보안사업과 더불어 IoT 사업과의 연계성을 확보했다”며 “11번가의 분할과 자금조달을 통해 AI 기반의 커머스 포털로 재탄생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전한 호조세를 보이는 SK하이닉스와 SK브로드밴드의 선전 또한 주목해야 한다”며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옥수수 및 음악플랫폼 뮤직메이트의 성장 가능성 또한 상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기업지배구도개편 이슈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은 여전히 미지수다”라며 “다만 각 사업부문의 본질적 성장을 위한 효율성 확보를 위한 개편이라면 규제 이슈의 탈피, 자체 자금조달의 용이성, 새로운 협업 가능성 등 긍정적 모멘텀을 발생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요금인하 영향으로 무선 매출의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이 작년 9월에 단행된 점을 고려하면 4분기 이후 이익 감소 폭은 축소될 것”이라며 “ADT캡스와 브로드밴드는 안정적인 실적추세를 보여주고 있고, 11번가의 분기 이익은 내년 이후 흑자전환을 기대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