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5일 나노에 대해 대기환경 규제 강화와 전기차용 소재 및 부품을 생산하는 자회사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나노는 이산화티타늄(TiO2) 소재부터 질소산화물 제거용 촉매까지 생산하는 친환경 기업이며 국내 발전소 및 선박용 SCR촉매시장의 1위 기업이다"면서 "나노의 자회사들은 전기차용 소재 및 부품생산을 신규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TiO2는 질소산화물 탈질 촉매 제조기술과 탈질 촉매의 원료다.
서 연구원은 대기환경 규제에 따른 질소산화물저감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하는 가운데 친환경선박 수요 증가로 나노의 선박용 SCR 촉매 판매실적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질소산화물의 후처리 제거법은 반응시 촉매 활용여부에 따라 크게 SCR 과 SNCR 로 나뉘는데 최근 질소산화물 제거효율이 높은 SCR 촉매에 대한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해외 자회사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나노는 TiO2을 가공하는 중국 ‘나노위페이다’와 자동차용 베어링 부품을 제조하는 스페인 ‘나노 오토모티브’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서 연구원은 "나노 오토모티브는 최근 전기차모터 부품 생산을 위해 설비증설을 하고 있는데 내년부터 전기차모터 부품의 신규 매출이 가능하다"면서 "중국의 나노위페이다는 내년부터 전기차배터리에 사용될 고순도의 이산화티타늄에 대한 신규 매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나노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830억 원, 영업이익은 190% 늘어난 49억3000만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매출액은 930억 원, 영업이익은 72억5000만 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