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는 개발돼 있지만 높은 비용으로 인해 치료를 포기하거나 최소한의 치료만 진행하는 환자들이 여전히 적지 않다. 하지만 개발된 모든 신약에 대해 의료보험을 적용하는 것은 국가의 막대한 비용 부담으로, 사회적으로 지속적인 논쟁거리가 되고 있는 것이 사실.
치료제의 고비용 문제는 신약 개발 과정에서 소요되는 높은 R&D 비용에서 시작되는데, Tufts Center의 최근 보고서인 Study of Drug Development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한 가지 신약을 개발하는데 드는 비용이 약 2.6조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약 개발에 이처럼 높은 비용이 소요되는 것은 신약 개발과 관련한 체계적인 데이터 부족 문제에 원인이 있다. 또한 비싼 가격으로 신약 복용을 포기하는 환자들이 증가하면서 제약사의 이익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신약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최근 의료 데이터의 표준화 및 신뢰도 증가를 위한 새로운 솔루션이 등장하면서, 향후 신약 개발 비용 문제와 이에 따른 치료제 고비용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큐라이즌(Curaizon)이 새롭게 선보이는 CuraData 솔루션은 기계 학습 및 AI기술을 환자 순응도 데이터와 병합해 의료 연구자와 제약사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고유의 표준화되고 익명 처리된 데이터 세트를 제공한다. 이 같은 데이터 분석 도구를 통해 실시간 정보 품질과 가용성을 개선하고 있으며, 해당 플랫폼은 익명화된 빅데이터에 기반해 처방전 준수에 관한 데이터 세트를 제공하고 있다.
Curaizon은 CuraServe™, CuraView™ 그리고 CuraData™로 구성돼 있다. CuraServe는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환자들이 제 시간에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알리며, CuraView는 국가건강시스템과 연동된다.
이러한 기술을 이용해 큐라이즌은 매일 각 환자에 대한 평균 4개의 데이터 포인트를 포착한다. 환자에 대한 고유 인구통계 및 순응도 데이터를 큐라서브를 통해 수집 및 익명 처리하며, 큐라데이터에 보관하고 이를 분석한다. 큐라이즌의 실시간 순응도 기술로 수집한 데이터는 의료 제공자의 환자 데이터와 병합되어 의료 연구 및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보다 뛰어나고 자세한 데이터를 완성할 수 있는 것이다.
큐라이즌 관계자는 “최근 발표된 맥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의 조사에 따르면 보건 분야에서 데이터 분석 표준화를 통해 비용을 3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는 CuraServe™, CuraView™ 그리고 CuraData™를 통해 정보 부재로 인해 증가하는 신약 개발 비용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환자들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신약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Curaizon 기술이 그 동안 비용 문제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환자들은 물론 R&D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대해 고민해 온 제약사에 새로운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