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사이에서 모바일 퀴즈쇼 '잼라이브'(개발사 스노우)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연일 잼라이브 관련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고 있다.
잼라이브는 퀴즈 12문제를 풀어 상금을 획득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12문제를 모두 맞히면 받게되는 상금은 기본 200만 원이고, 특정 기업에서 홍보를 목적으로 특별 라이브 퀴즈를 진행할 때에는 500만 원에서 1000만 원 사이의 상금이 걸린다.
상금은 12문제를 모두 맞춘 사람의 수(1/N)대로 나눠 갖기 때문에 1인이 가져갈 수 있는 금액은 제한적이다. 상금은 사용자에게 포인트 형식으로 입금되는데, 현금화하려면 5만 원 이상에 도달해야 하는 불편한 점도 있다.
29일 낮 12시 30분 열린 잼라이브에서는 '리챔'에서 800만 원의 상금을 걸었다. 이날은 최종 라운드까지 모두 통과한 사람이 7000여 명이나 돼, 1명당 최종 상금은 1100원 정도에 그쳤다.
낮은 상금에도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독특한 퀴즈 문제 때문이다. 퀴즈에는 "최근 여성들에게 운전면허권을 허용한 국가는?"이라는 시사상식 문제가 나오다가도, "도라에몽 꼬리는 무슨 색?", "하마의 땀은 무슨색?" 등 이색적인 문제가 나와 푸는 사람들로 하여금 흥미를 느끼게 한다.
퀴즈 한 개에 3초가량의 시간을 주기 때문에 검색할 시간은 충분치 않고, 자신의 지식과 직감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 온라인에서는 '잼라이브 기출문제' 게시글이 돌아다닐 정도로 잼라이브 퀴즈가 큰 이슈를 몰고 있다.
'잼라이브'는 매일 평일 오후 12시 30분(금요일에는 오후 8시 방송 추가),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2시와 오후 8시 하루 2회차 진행된다.
퀴즈가 끝난 뒤에는 해당 문제의 답이나 문제 등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그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이에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잼라이브를 가리켜 '잼심시간' '실검 장악'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잼라이브는 모델 강승현, 가수 에픽하이, 배우 윤두준, 배우 박진희 등 유명 스타들을 스페셜 진행자 겸 게스트로 초대하는 이벤트를 열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잼라이브' 퀴즈쇼의 진행을 맡은 김해나 아나운서는 '잼언니, '잼누나'로 불리며 웬만한 연예인 못지않은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