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 NF3 이익률 개선...목표시총 9000억원-하나금융투자

입력 2018-08-2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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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가 29일 효성화학에 대해 NF3(삼불화질소)의 이익률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며 목표 시가총액을 9000억 원으로 제시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는 28만 원으로 신규제시했다.

윤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효성화학의 시가총액에 NF3 가치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현재 효성화학의 시가총액은 28일 기준으로 5104억 원이다.

윤 연구원은 "NF3는 원재료 원재료 무수불산의 급격한 상승으로 올해 상반이 영업이익률이 5% 미만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러나 최근 원재료 가격 하향안정화와 판가 상승 등으로 마진율이 10% 이상으로 급격하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출하량 증가와 반도체 웨이퍼 인풋 성장으로 하반기 NF3 공급부족 현상이 예상돼 이익기여도가 상승할 것"이라며 "현재 시총은 NF3 가치가 전혀 반영되지 않아, 이익률이 개선되기 시작한 NF3 가치를 반영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윤 연구원은 효성화학의 주력사업인 PP(폴리프로필렌)와 DH(탈수소 프로필렌), PTA(고순도 테레프탈산) 시황은 업사이클의 초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PP·DH는 원가안정화와 베트남 증설에 따른 중장기 성장성, 타이트한 제품 수급의 3박자를 통해 2021년까지 꾸준한 이익성장세가 예상된다"면서 "중국의 미국산 프로판에 대한 관세 부과로 중국을 향하던 미국산 프로판은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으로 쏟아져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게 되면 효성화학 입장에서는 저렴한 미국산 프로판을 쓰게 되면서 누리는 원가절감 효과, 중국 PDH의 경쟁력 약화·가동률 조정에 따른 제품 수급 타이트의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게 윤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어 "베트남 증설은 2019~2020년에 걸쳐 진행되며, 완공 시 PP·DH 규모는 각각 130만 톤, 110만 톤으로 2배 이상 확장된다"며 "이를 통해 매출액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대비 각각 50%, 70% 개선효과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PTA는 올해 초부터 본격 흑자전환됐고 원재료 PX의 향후 2년 누적증설이 24%에 달해 원가하향에 따른 추가적인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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