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출범한 2001년 시작된 이 행사는 전 세계 지도자급 여성들이 한자리에 모여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교류하는 자리다. 올해 주제는 '한반도와 전 세계 평화정착의 길, 코윈이 앞장서 갑니다'이다.
첫째 날인 29일 오전 백학순 세종연구소 소장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코윈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지는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김귀옥 한성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김동석 뉴욕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 조영주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 연구위원, 영국에서 탈북민 여성단체를 지원해 온 박우민 영국 한인여성회 회장, 이정순 텍사스 주립대학 교수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오후에 열리는 '글로벌여성리더포럼'에서는 △여성과 평화 △젠더폭력 방지 △여성의 사회참여·확대라는 3가지 주제로 '평등을 통한 진정한 평화' 실현 과정에서 필요한 정책이 논의된다. 둘째 날에는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참가자 간 자유토론 형식의 '활동분야별 네트워킹'이 열린다.
폐회식에서는 코윈 회원들이 한반도와 전 세계 평화 실현을 향한 의지를 담아 '2018 KOWIN 결의문'을 발표한다. 결의문을 통해 국내외 한인여성들은 스스로가 한반도 평화 구축의 주체임을 인지하고 평화라는 국제사회 공동의 목표를 향해 힘을 모을 것을 다짐하게 된다.
여가부는 제18회 대회를 맞아 국내·외 한인여성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한 한인여성과 단체 등 총 10점의 여가부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진정한 평화란 전쟁의 종식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평등을 바탕으로 빈곤, 성차별 등 일상의 삶 속에 만연한 구조적 폭력까지 모두 몰아낼 때 비로소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