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아시안게임] 손흥민, 한국 VS 우즈벡전 승리 후 우즈벡 버스 올라 인사…"이것이 축구 스타의 매너!"

입력 2018-08-28 09:30 수정 2018-08-2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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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스타 손흥민의 매너는 달랐다.

손흥민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과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한 후 우즈벡의 버스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선 우즈벡의 에이스인 이크로미온 알리바예프가 연장 전반 막판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분위기가 다소 험악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를 마친 후 한국의 주장인 손흥민은 우즈벡의 버스에 올라 우즈벡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하며 위로하고 격려했다. 우리나라와 멋진 경기를 펼친 우즈벡 선수들에 대한 응원 인사를 통해 선수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모습은 손흥민이 왜 세계적인 축구 스타인지를 보여줬다.

앞서 한국과 우즈벡의 경기에선 황의조의 해트트릭과 황희찬의 페널티킥 역전골에 힘입어 한국이 4-3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이날 2도움을 기록하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특히 손흥민은 연장 후반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희찬에게 양보하는 모습도 보였다. 손흥민이 페널티킥 키커로 준비하려는 순간 황희찬은 손흥민에게 "형! 저 자신 있어요. 제가 찰게요"라고 말했고, 손흥민은 흔쾌히 양보했다.

경기를 마친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은 "사실 제가 페널티킥을 차려고 갔는데 황희찬이 차겠다고 제안을 하더라"면서 "표정에서 자신감이 보였다. 최근에 황희찬이 힘든 경기를 치르면서 자신감을 주려고 양보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차는 순간 뒤돌아보며 기도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중요한 순간 황희찬이 실축했을 경우 비난은 고스란히 그의 몫이 될 터였다. 손흥민은 황희찬을 후배로 아꼈고 그가 무너지길 원치 않았다. 끝까지 후배를 챙기는 주장의 면모를 보인 손흥민의 우직함도 보인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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