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3분기 이익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만 원을 각각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7일 “3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8% 오른 2088억 원”이라며 “IT 대형주의 실적이 긍정적이고, 최근 코발트 가격 하락과 환율 변동 등을 반영하면 내년 실적 증가가 다른 IT 기업대비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배터리(소형 전지, 중대형 전지)의 이익 개선이 높으며 3분기에는 소형전지가 수익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전체적으로 배터리 업체의 공급 여력이 수요 증가 대비 부족하므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한 원통형 전지 시장에서 가격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 보급형 스마트폰에서 폴리머 전지 비중 확대 및 점유율 증가로 평균 가격 상승 및 매출 증가를 예상한다”라며 “또 ESS 매출 증가가 높은 가운데 EV향 전지(배터리)의 제품 믹스 개선으로 중대형 전지의 영업이익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연구원은 “무역분쟁 및 중국 배터리 업체의 글로벌 진출 확대로 규제가 완화되면서 중국 내 전기자동차 보조금 대상에 한국 업체가 포함될 수 있다”며 “배터리 내 밀도를 개선(같은 크기 내에서 용량을 확대)한 3세대 배터리 생산을 시작으로 중대형 전지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